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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아 들여다보기

[후기] 마음과 생각의 전환_쓸데없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 : 차병호_학원복음화협의회 간사

2  NPOpia 공익경영아카데미 pDTS과정 모범 수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 개인이나 그룹, 조직, 단체가 공공선을 추구하고 세상의 변화를 향해 삶을 산다는 것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비영리로 공익을 위한 삶을 산다는 것은 많은 확실한 정체성과 공적 방식의 균형을 요하는 것 같습니다. 그 고민과 긴장이 좀 더 깊어지고 조금씩 풀어갈 수 있는 시간이 공익경영아카데미였습니다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간다움(?)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원데이프로그램 조별대화 시간


나름의 소명과 목적으로 비영리 공익단체라는 곳에서 일을 시작하지만 많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속해 있는 단체의 정체(?)부터, 하는 일들에 대한 공공성과 올바름에 대한 고민, 그리고 실무적 실력(지식)에 대한 필요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함께 일하는 동료, 선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풀고 함께 단체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영리단체가 갖고 있는 과중한 업무와 몇명의 머리를 맞대는 것에 대한 한계는 분명이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공익경영아카데미는 실제와 정신의 균형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갈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배운 것들을 써먹고 지지고 볶아보며 그 맛을 보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체의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서 듣고 고민하며 단체를 세워나간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 단체들을 만나게 된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공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단체가 있고, 많은 분들이 수고하고 있음을 보며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일하면서 발견한 각자의 어려움과 즐거움의 의미를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있었고, 서로 따뜻한 조언도 있었기에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자신의 단체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를 해 가며 서로 배우고 정보와 자료공유도 할 수 있었습니다. 조직운영, 행사진행, 모금, 예산, 문제해결, 사무실 운영, 청소 등 큰 범주부터 아주 세세한 것 까지 서로 묻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주 졸업여행에서_블루투스 기능이 잘 되고 있는 것인지가 모두의 관심


더불어 쓸데없는(?) 고민도 생겼습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생각보다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나 그룹이 적지 않고, 앞으로 더욱 많아지고 영향도 커질 것을 생각했을 때 그런 자원들의 응집과 연합을 통한 긍정적 효과도 기대하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입니다.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그런 마음과 생각의 전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얻었다는 것이 고민 해결의 시작이기도 하겠습니다.  


글로나마 강사님들과 운영하고 진행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강의와 대화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넓은 시야와 실제적 지식의 배움이 좋았기에, 아쉬운 것은 고민해 오시며 아카데미를 꾸려가는 분들과 강사님들과 더 많은 대화들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다 빼먹지 못한 후회일 수 있겠지만 한 번의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네트워크가 이뤄져 가길 기대해봅니다.